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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택 님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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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놈의 세상 붉은 색과 파란 색이 뒤엉켜 버렸다. 그런데, 어쩌자고 그들이 반대 편에 서게 되었을까? 무엇을 근거로 이 두 색이 남남이 되어 버렸을까?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그러니 제 정신을 가진 자가 미친 거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행복한 자와 불행한 자,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 언제부터 이들이 반대 편에 서서 물어 뜯고 있었나? 언제부터 하나가 둘이 되고, 자신이 자신인 지 모르고 서로를 누르고 올라서려고 했었나? 세상이 미쳐버렸다. 그러니 미친 자만이 제 정신으로 살아간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4. 22.
길을 걷다가 문득 하늘이 보고 싶을 때 1986년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쓴 것들 중 하나 입니다. 1. 눈물이 나는데 정말 죽고만 싶을 때 가만히 어깨 위에 손 얹어줄 친구가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살고 싶은 이유였다 2. 때론 술에 취해 돌아누운 아침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고마울 때가 있다 무슨 일로 나는 밤새 울부짖으며 무엇 때문에 고민을 했을 까 빼앗길 그 무엇이 두려워 나는 망설이며 술을 마셨는 가 세숫대야 속에 찬물 가득 받아 놓고서 나는 머리를 넣고 흔들었다 가거라 이젠 모두 떠나가거라 하수구 속으로 도망치듯 사라져 가는 땟물을 바라보며 나는 마음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다시는 그 번민의 밤들이 돌아오지 않기를 3. 오늘도 거리에서 방황하는 바람들을 보았다 쓰러진 낙엽들은 일제히 바람을 따라 ..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8. 10.
꽃씨가 바람에 날려 1996년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쓴 것들 중 하나이다. 서문 여름 한 낮의 화려한 꽃밭을 보고 그저 감탄하는 사람은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 무슨 일로 바람이 불었으며 어떤 이유가 꽃씨를 바람에 맡겨서 무엇 때문에 하늘은 그렇게 울어 적셔주고 햇살은 왜 꽃씨를 재촉하였는 지 그리고 그토록 힘겹던 겨울, 봄을 겨우지나 여름 한 낮에 잠시 꽃을 피고 사라졌는 지 그것을 알지 못하고서는 삶이란 무엇이며 꿈이란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1. 나는 막다른 골목길에 접하게 되었다. 그 때, 나를 인도하던 천사가 내게 말을 건네었다. "여기 부터는 너 혼자 가거라" 神은 내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자 나를 버렸다. 그리고 내 인생은, 그 때 부터 시작되었다. 2. 아주 오래 전..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8. 10.
아직 못다한 이야기들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이리 저리 쪽지에 적어둔 메모들을 모아서 세수대야 속에서 내가 울고 있다,길을 걷다가 문득 하늘이 보고 싶을 때, 꽃씨가 바람에 날려 등으로 분류하고 그리고 남은 것들을 모아 둔 것들이다. #1이제는 가야할 때쓰러지는 별길게 나를 인도하는밤하늘을 지나서 헤메이는 길인생은 가는 것그것은벼랑끝에 우뚝선들풀보다 서러웁지만 떨구어진 별을줒으러지금은 가야할 때 #2한심한 세상을 바라보면서더욱더 한심한 것은그곳에 반사된 우리들의 모습임을 알았다우리가 세상을 이처럼 어지럽게 만들었다커다란 거울 앞에서저마다 찡그린 얼굴을 하고는거울을 못생겼다고 비웃는우리들의 모습. #3머리를 깍았다다소곳이 앉아서목에는 하얀 천을 두르고누군가에게 바치는 예물처럼곱게 앉아 머리를 깍았다그리고감았던 눈을 덨을 때나는 ..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8. 10.
세수대야 속에서 내가 울고 있다 1996년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쓴 것들 중 하나이다. 탄생의 아침 고은 흙으로 맑게 태어나신 안타까운 가지에는 그 탄생을 지켜 보시는 햇살마저 비켜 가소서 여린 잎사귀에 머무른 힘겨운 기지개에는 스쳐가는 바람마저 비켜 가소서 너무도 벅찬 하루를 맞이하시는 이 아침에는 그 모든 것을 고이 접어 두소서 고은 흙으로 맑게 태어나신 안타까운 내 님에게는 너무도 눈부신 탄생의 아침, 너무도 안타까운 탄생의 아침에는 생일 I 생일마저도 인생을 가르치기에는 부족하다 무엇을 위해 태어났으며 어떠한 미련으로 돌아가는 지도 모르는 채 가고 오는 것을 되풀이하는 것 인생이란 불확실한 주소를 가진 먼 여행자와 같다. 생일 II 생일 그처럼 나도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오랫동안 들뜬 감정으로 남고 싶다. 생일 I..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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